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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022년에 다시읽은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집밖을 나서면서, 무슨 책을 가지고 나갈까 하는데 눈에 들어오는 책이 전혀 없다. 협동조합..사회혁신..경제..민주주의..개발협력… 이러한 타이틀의 책은 주말에 들고 나가기에는 너무나 무거웠다.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문득 이 책이 보였다. 아 내가 이 책을 올해의 가장 좋은 책으로 꼽았었는데, 이유가 뭐였지 하면서 챙겨 나왔다. 이번 해인 줄 알았는데, 딱 1년 전 읽은 책이었다. 여전히 생각이 복잡하고 마음 정리가 되지 않은 나에게 유용한 책이었다. 세상 만사의 온갖 시끄러움속에서 조용한 휴식을 주는 책이었다. sns 메세지, 티비, 유튜브, 인터넷의 잡다구리한 기사며 글이며… 내 일상을 빼곡한 소음과 문자로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과 잠시나마 해방시켜주는 그런 책이었다. 책은 나에게 온전히 나의 .. 2022. 11. 27.
아름답고 존엄한 우리 삶의 마무리 오늘은 군포시민교육센터에서 굉장히 특별한 강의를 진행하기에 다녀왔다. “아름답고 존엄한 나의 삶을 위한 여섯가지 준비“ 첫번째 준비, 두번째 준비, 자서전 쓰기. 자서전은 개인차원의, 사회적 차원의, 교육적 차원의 다양한 의미가 있어 삶을 마무리하는 순간이 아니더라도 미리 써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세번째 준비, 유언과 상속 준비하기. 유언은 내 가족을 위한 최고의 러브레터이다. 유언과 상속이 밥률적으로 효력을 갖기 위한 요건도 있으니 미리 챙겨놓는 것이 좋다. 네번째 준비, 사전 장례의향서 작성하기. 내가 존재하지않은 장례식을 어떻게 치룰것인지를 미리 쓰는 것이다. 수의는 어떻게, 손님에게 음식은 무얼 대접할지, 삼우재는 지낼 것인지를 남겨놓는 것이다. 굉장히 세부적인 양식도 있으니 찾아 참고하면 된다.. 2022. 11. 23.
떠나요~♬ 푸르메 스마트팜으로~♪ 얼마 전 경기 남양주에 있는 푸르메 서울스마트팜에 다녀왔습니다~ 남양주인데도 지하철로도 갈 수 있는 곳에 있더라구요. 도착하니 이미 마중나와계신 원장님과 복지사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약속한 시간보다 한시간 가량 늦어 너무 죄송스럽더라구요. ㅜㅜㅜㅜ 간단한 인사와 소개 마치고 농장 한켠에 마련된 소개 장소로 들어갔습니다. 푸르메 서울농원은 서울시의 토지와 시설 제공을 통해 2019년에 개소했다고합니다. 몇 해 되지않았는데 무려 25인의 발달장애인분들이 일하는 터전이 되었다고 하여 놀라웠습니다. 푸르메팜의 비즈니스 운영은 농산물로는 다소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수익모델을 만들었다고합니다. 원하는 곳이 있으면 외부에 방문하여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고요. 스마트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 2022. 11. 22.
환경 해방의 길 우리에게 무한한 자원을 베풀어준 환경은 어느 덧 소수만 누릴 수 있는 비싼 자원이 되었다가 갑작스레 우리의 일상을 흉흉하게 만드는 위험이 되었다. 우리도 모르게 서서히 암흑이 되어버린 환경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이 영원히 어두워질 것만 같다. 인간의 힘으로 망쳐놨지만 인간의 힘으로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다. 이것이 솔직하게 내가 지난 두달간 환경트레일을 겪으며, 책을 읽으며 느낀 생각이다. 위기이고 절망이고 죽음이다. 한 컵의 일회용잔과 일회용품에 옥신각신 싸우지 말자 좀 더 큰 싸움에 집중하고 이기도록 마음을 갖자고 나름의 의기투합은 했으나 일상으로 돌아온 나의 싸움은 다시 한잔의 컵이 신경쓰일뿐, 더 큰 이들과 싸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책속에서는 우리 소시민의 잘못이 아니라고한다. 대기업의 횡포이며.. 2022. 11. 7.
[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요즘 부쩍 화가 많아진 나에게 남편이 책을 하나 권했다. ㅎㅎㅎㅎㅎㅎ 기분을 나름 잘 조절하고 살지만 그럼에도 한동안 나락으로 떨어질때도 있고, 애매한 상태로 주춤거릴때도 있고 뭐 그렇게 변하는 건데 요즘 한동안은 계속 저기압인 상황인터라 책이 나름 도움이 되었다. 특히 이 부분, 남편과의 다툼과 일상에서 화가 나거나 욱하더라도 우선 말과 행동을 멈춰야한다. 35년을 넘게 다른 인격체로 살던 두사람을 말 몇마디나 대화로 서로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화내면 진다. 그리고 차분히 선택가능한 방안에 대해 생각해야한다. 말로 표현할지, 행동으로 느끼게 할지, 받아드릴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쉽지는 않다. 그러나 즉각 화내는 것은 별 소득이 있을리 없다. 기분 좋은 하루 하루의 내 인생 화이팅. 2022. 11. 6.
야, 너두 살수있어. 위스테이지축 요즘 삼삼오오 모여 대화할때 자주 등장하는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주거” 이야기. 너 어디살아? 로 시작되어 요즘 어느 동네 청약이 떴고 집값이 얼마나 올랐고.. 대출이자가 무지막지해졌네 하며 할 얘기가 끊이지않는다. 너는 어떤 집에 살고싶어? 하는 로망같은 것은 나올 새가 없다. 우리의 집 이야기는 더이상 사는 공간으로서의 집이 아니라 사는 재산으로서의 집이 좀 더 익숙한 주제이다. 위스테이 지축을 방문하면서 삶과 주거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먼저, 요즘 사람들도 참 외롭다는 것이다. 외로움의 증거는 아파트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높이 곧게 층층이 뻗어 올라간 아파트 중심부에는 공동 공간인 커뮤니티 공간이 모여있었다. 아파트 도서관이 있고, 공용 주방, 어린이집, 돌봄을 위한 공용 공간.. 2022. 10. 17.
군포 시민공론장 모임 (9/28) 피곤함 가득찬 수요일 저녁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여있다니, 놀랍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시민의 활동이 제약된 상황에 대한 우리의 심경은 어떠한가? 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마다의 한마디를 보태었다. 슬프고 울분 가득한 마음이 터져 나왔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에 대해서는 “같이 힘을 모읍시다”가 지배적이었다. 방향이나 방법은 나중에 생각하고 정하더라도 우리가 뭉쳐야한다는 생각이 모였다. 마지막, 사회자님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써보라고 했고 한 분 한 분 일어나 말을 전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생각해보니 소소하게나마 이렇게 소식을 전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군포 시민 멋지다. 2022. 9. 29.
2022 기후정의행진 후기 시청 일대가 끝이 보이지않는 사람행렬로 가득 차있었다. 전국 400여개의 단체의 3만 5천여명이 모였다고한다. 나처럼 어설프게 쭈뼛대며 나타난 사람들보다 저마다의 박스에 기후위기에 대한 자신의 투쟁목소리를 담아, 컬러풀한 메세지를 적은 망토도 두르고 등장한 기후 투사들이 훨씬 많았다. 기후정의에 이렇게나 진심인 사람들을 많다니.. 오랜만에 본 광활한 행렬때문인지, 무대에서 울부짖듯 외치는 연사들의 외침 때문인지, 뭉클하고 감동스럽고 압도되는 그런 현장이었다. 기후정의 실현하라! 행진의 외침은 한시간, 두시간 넘게 계속되었다. 이 외침은 어디를 향하는 것일까. 탄소중립 2050을 선언적으로만 표방하는 정부일까. 뭐 똑부러진 정책하나 못해내는 환경부일까. 기후악당으로 일컬어지는 삼성, spc등의 기업일까. .. 2022. 9. 28.
'알맹이는 오고, 껍데기는 가라' 알맹상점 탐방 후기 거대한 전지구적 기후위기에 앞에서 우리 일개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떠한 위기가 닥쳤고 이를 대응하는 노력은 무엇이 있는 지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 코이카의 단내 학습 동아리 '사회적경제와 ODA(사오다)' 팀에서 꾸며낼 일을 이야기하는 과정 중에 우리 제로웨이스트 전도사, 최과장님이 주도하여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대해 낱낱이 알아보기 위하여 국내 대표 제로웨이스트 운동가인 알맹상점의 대표와님 인터뷰와 망원본점, 시청 리스테이션을 탐방해 보기로 하였다. 자세한건 ▶▶▶▶▶▶▶▶▶▶▶▶▶▶ https://www.lifein.news/news/articleView.html?idxno=14618 다음 질문. 우리 개발협력에서 현재 제로웨이스트, 기후위기 대응, 환경과 관련한 사업이 어떤 게 있고 .. 2022. 9. 24.
all about 지속가능경영보고서 1강(9/1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속가능보고서, csr 보고서 등 이름은 상이할 수 있음) 는 기업의 재무적, 비재무적 성과를 공시하는 보고서임. 최초에 기업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요구한 것은 유엔과 시민사회였음. 최근은 투자자들도 이러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요구함. esg 보고서도 있으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대체할 수 없음. esg는 비재무적 성과(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명칭이나 내용이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핵심 내용으로 경제, 사회, 환경 = 즉 triple bottom line 을 담아야함. GRI : global reporting initiative. 기업, 정부 및 기타 조직이 기후 변화, 인권 및 .. 2022. 9. 14.
판교 청년의 거실에서 환경Talk 나눠요 #기후위기 #제로웨이스트운동 #기후변화 #탄소중립 #ESG 등등 요즘 우리 사회에서 유독 자주 보이는 화두이다. 환경 운동과 환경보호 교육이야 꾸준히 있어왔지만 요즘 처럼 환경에 ‘위기’라는 표현까지 붙여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모은 시대가 또 있었을까. 그 만큼 실제의 위기가 우리 현실 속에 다가왔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일상속에서 환경보호를 잘 실천하는 활동가이자 작가의 강의가 있어 참여했다. 강의자는 에너지 사용 절약을 위하여 ppt도 어두운 배경을 사용했다고 했다. 역시 남다르다. 작가 소일니음 처음 일본에서 겪은 지진, 돌아온 한국에서 두번째 지진을 겪으며 기후 재난의 위기를 심각하게 느끼고, 환경 운동을 시작하게되었다. 기후위기을 더이상 먼 나라,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을 체.. 2022. 8. 17.
[책] 밀라논나,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스스로 그저 할머니라고 칭하지만 범상치 않는 할머니, 밀라논나. 유튜브로 풀어준 인생과 패션이야기를 넘어 우리의 인생을 얼마나 더 응원해주려고 책까지 썼을까. 출간되자마자 너무 궁금했지만 바로 읽지는 않았다. 그리고 내 삶이 조금 고달프고 외롭고 힘들어졌을때 책을 손에 넣었다. 눈으로 읽어내리기 보다는 가슴으로 읽은 책이다. 할머니의 삶의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낸 책이다.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반응하는 이유는, 할머니의 삶에는 한결같은 편안함이 마음에 울림을 주었고, 중간 중간 나오는 시 한 구절이 마음 한켠을 찡하게 감동시켰다. 젊은 날의 치열했던 삶을 지나 좀 더 편안함을 즐기면서도 그 안에서 자연스러운 질서가 있는 밀라논나 할머니의 삶은 읽는 내 마음마저 진정하고 편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2022.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