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95

[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요즘 부쩍 화가 많아진 나에게 남편이 책을 하나 권했다. ㅎㅎㅎㅎㅎㅎ 기분을 나름 잘 조절하고 살지만 그럼에도 한동안 나락으로 떨어질때도 있고, 애매한 상태로 주춤거릴때도 있고 뭐 그렇게 변하는 건데 요즘 한동안은 계속 저기압인 상황인터라 책이 나름 도움이 되었다. 특히 이 부분, 남편과의 다툼과 일상에서 화가 나거나 욱하더라도 우선 말과 행동을 멈춰야한다. 35년을 넘게 다른 인격체로 살던 두사람을 말 몇마디나 대화로 서로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화내면 진다. 그리고 차분히 선택가능한 방안에 대해 생각해야한다. 말로 표현할지, 행동으로 느끼게 할지, 받아드릴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쉽지는 않다. 그러나 즉각 화내는 것은 별 소득이 있을리 없다. 기분 좋은 하루 하루의 내 인생 화이팅. 2022. 11. 6.
야, 너두 살수있어. 위스테이지축 요즘 삼삼오오 모여 대화할때 자주 등장하는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주거” 이야기. 너 어디살아? 로 시작되어 요즘 어느 동네 청약이 떴고 집값이 얼마나 올랐고.. 대출이자가 무지막지해졌네 하며 할 얘기가 끊이지않는다. 너는 어떤 집에 살고싶어? 하는 로망같은 것은 나올 새가 없다. 우리의 집 이야기는 더이상 사는 공간으로서의 집이 아니라 사는 재산으로서의 집이 좀 더 익숙한 주제이다. 위스테이 지축을 방문하면서 삶과 주거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먼저, 요즘 사람들도 참 외롭다는 것이다. 외로움의 증거는 아파트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높이 곧게 층층이 뻗어 올라간 아파트 중심부에는 공동 공간인 커뮤니티 공간이 모여있었다. 아파트 도서관이 있고, 공용 주방, 어린이집, 돌봄을 위한 공용 공간.. 2022. 10. 17.
군포 시민공론장 모임 (9/28) 피곤함 가득찬 수요일 저녁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여있다니, 놀랍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시민의 활동이 제약된 상황에 대한 우리의 심경은 어떠한가? 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마다의 한마디를 보태었다. 슬프고 울분 가득한 마음이 터져 나왔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에 대해서는 “같이 힘을 모읍시다”가 지배적이었다. 방향이나 방법은 나중에 생각하고 정하더라도 우리가 뭉쳐야한다는 생각이 모였다. 마지막, 사회자님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써보라고 했고 한 분 한 분 일어나 말을 전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생각해보니 소소하게나마 이렇게 소식을 전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군포 시민 멋지다. 2022. 9. 29.
2022 기후정의행진 후기 시청 일대가 끝이 보이지않는 사람행렬로 가득 차있었다. 전국 400여개의 단체의 3만 5천여명이 모였다고한다. 나처럼 어설프게 쭈뼛대며 나타난 사람들보다 저마다의 박스에 기후위기에 대한 자신의 투쟁목소리를 담아, 컬러풀한 메세지를 적은 망토도 두르고 등장한 기후 투사들이 훨씬 많았다. 기후정의에 이렇게나 진심인 사람들을 많다니.. 오랜만에 본 광활한 행렬때문인지, 무대에서 울부짖듯 외치는 연사들의 외침 때문인지, 뭉클하고 감동스럽고 압도되는 그런 현장이었다. 기후정의 실현하라! 행진의 외침은 한시간, 두시간 넘게 계속되었다. 이 외침은 어디를 향하는 것일까. 탄소중립 2050을 선언적으로만 표방하는 정부일까. 뭐 똑부러진 정책하나 못해내는 환경부일까. 기후악당으로 일컬어지는 삼성, spc등의 기업일까. .. 2022. 9. 28.
'알맹이는 오고, 껍데기는 가라' 알맹상점 탐방 후기 거대한 전지구적 기후위기에 앞에서 우리 일개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떠한 위기가 닥쳤고 이를 대응하는 노력은 무엇이 있는 지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 코이카의 단내 학습 동아리 '사회적경제와 ODA(사오다)' 팀에서 꾸며낼 일을 이야기하는 과정 중에 우리 제로웨이스트 전도사, 최과장님이 주도하여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대해 낱낱이 알아보기 위하여 국내 대표 제로웨이스트 운동가인 알맹상점의 대표와님 인터뷰와 망원본점, 시청 리스테이션을 탐방해 보기로 하였다. 자세한건 ▶▶▶▶▶▶▶▶▶▶▶▶▶▶ https://www.lifein.news/news/articleView.html?idxno=14618 다음 질문. 우리 개발협력에서 현재 제로웨이스트, 기후위기 대응, 환경과 관련한 사업이 어떤 게 있고 .. 2022. 9. 24.
all about 지속가능경영보고서 1강(9/1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속가능보고서, csr 보고서 등 이름은 상이할 수 있음) 는 기업의 재무적, 비재무적 성과를 공시하는 보고서임. 최초에 기업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요구한 것은 유엔과 시민사회였음. 최근은 투자자들도 이러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요구함. esg 보고서도 있으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대체할 수 없음. esg는 비재무적 성과(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명칭이나 내용이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핵심 내용으로 경제, 사회, 환경 = 즉 triple bottom line 을 담아야함. GRI : global reporting initiative. 기업, 정부 및 기타 조직이 기후 변화, 인권 및 .. 2022. 9. 14.
판교 청년의 거실에서 환경Talk 나눠요 #기후위기 #제로웨이스트운동 #기후변화 #탄소중립 #ESG 등등 요즘 우리 사회에서 유독 자주 보이는 화두이다. 환경 운동과 환경보호 교육이야 꾸준히 있어왔지만 요즘 처럼 환경에 ‘위기’라는 표현까지 붙여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모은 시대가 또 있었을까. 그 만큼 실제의 위기가 우리 현실 속에 다가왔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일상속에서 환경보호를 잘 실천하는 활동가이자 작가의 강의가 있어 참여했다. 강의자는 에너지 사용 절약을 위하여 ppt도 어두운 배경을 사용했다고 했다. 역시 남다르다. 작가 소일니음 처음 일본에서 겪은 지진, 돌아온 한국에서 두번째 지진을 겪으며 기후 재난의 위기를 심각하게 느끼고, 환경 운동을 시작하게되었다. 기후위기을 더이상 먼 나라,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을 체.. 2022. 8. 17.
[책] 밀라논나,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스스로 그저 할머니라고 칭하지만 범상치 않는 할머니, 밀라논나. 유튜브로 풀어준 인생과 패션이야기를 넘어 우리의 인생을 얼마나 더 응원해주려고 책까지 썼을까. 출간되자마자 너무 궁금했지만 바로 읽지는 않았다. 그리고 내 삶이 조금 고달프고 외롭고 힘들어졌을때 책을 손에 넣었다. 눈으로 읽어내리기 보다는 가슴으로 읽은 책이다. 할머니의 삶의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낸 책이다.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반응하는 이유는, 할머니의 삶에는 한결같은 편안함이 마음에 울림을 주었고, 중간 중간 나오는 시 한 구절이 마음 한켠을 찡하게 감동시켰다. 젊은 날의 치열했던 삶을 지나 좀 더 편안함을 즐기면서도 그 안에서 자연스러운 질서가 있는 밀라논나 할머니의 삶은 읽는 내 마음마저 진정하고 편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2022. 8. 14.
What a pretty day of 재택 갑작스런 폭우로 출근시간이 지연되고 필요시 재택! 공지가 떨어져서 오전 10시 화상회의가 있는 나는 재택으로 전환했다. 8:30 쯤 지금 휴가인 남푠❣️이 차려준 아침을 같이 냠냠 먹고~ 9시 전에 로긴. 10시에 회의실로 따로 옮길 필요 없이 내 방에 편하게 앉아 화상회의를 했다. 이너넷 속도탓인지 막판에 하울링이 생겼지만 ㅜㅜ 마칠 타이밍이라 다행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어 부리나케 아이패드 가지고 동네 제일 좋아하는 커피숍으로 향했다. 며칠 전부터 먹고싶던 앙버터 스콘이 있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냠냠 !!! 다 먹고 들어와서 오후 근무 시작. 정신 없기는 사무실이나 집이나 마찬가지이다. 오는 전화받고 메일을 쓰고 네시에 회의 다시 한번 하고.. 그래도 퇴근 시간은 왔다 !! 6시 20분쯤 접속을 끊.. 2022. 8. 12.
치유와 힐링이 빠진 괴산 자연드림센터 🙋🏻‍♀️ 아이쿱 자연드림 회원으로서 꼭 한번 가보고싶었던 괴산 자연드림센터에 다녀왔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아이쿱이 표방하는 유기농 식문화나 “치유”와 “힐링”이 느껴지기보다는 여느 리조트와 다름이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도착해서 스포츠힐링센터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들어간 호텔방. 로움2관이라 더 최근 지어졌다보니 엄청 깔끔합니다. 방도 편하고 창가도 예뻐요 !! 짐 풀고 배채우러 고기먹으러 갑니다. 고기는 생고기로 나와요. 갈비살 대에박 맛있음. 얼마만에 보는 얼지 않은 고기인지. bbbbb 자연드림센터 식당이라고 해도 서빙하는 물이 ‘기픈물’ 이 라는 것 외에는 특별하지 않은 고깃집입니다. 주말이라 사람은 엄~청 많은데 서빙하는 분들은 몇 안되서 주문도 겨우하고, 수저통도 없고 물도 안주고, 음식도 겨우 .. 2022. 8. 8.
논문 기후변화와 인권의 연관성에 관한 국제법적 검토 제목 기후변화와 인권의 연관성에 관한 국제법적 검토 저자 박병도 일감법학, 2019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greenhouse gases)의 적절한 통제와 관리가 필요 하다는 주장은 로마클럽의 보고서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에서 최초로 제기되었다. 1988년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4)을 설립,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UN기후변화협약 채택, 1997년 제3차 당사국총회(COP3)에서 선진국의 감축의무 등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담은 교토의정서, 2015년 모든 국가에게 온실가스 감축의무 를 부과하는 파리협정 채택등 노력이 이뤄짐. 기후변화는 일차적으로 지구생태계를 변화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인간 생존의 기반을 파괴한다. .. 2022. 8. 4.
[논문] 개도국의 기후변화 취약계층에 대한 논의 개도국의 기후변화 취약계층에 대한 논의 홍은경 국제개발협력 2016 요약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 대해 그 영향이나 피해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사회·경제적 입지가 약한 국가 및 개발도상국에 그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이는 개도국과 개도국의 빈곤층의 빈곤의 악순환을 초래하여 더욱 더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성을 증가시키게 될 가능성이 높다. 취약성(vulnerability)의 개념은 식량안보, 자연재해 등의 분야에서 먼저 사용되었다(윤성권 외, 2013). 그 후 자연재해, 재난관리, 보건, 기후변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조금씩 다른 의미 로 사용되었으나(유가영 외, 2008) 분야에 따라 의미와 개념이 다를 뿐 아니라(Kelly and Adger, 2000) 현재까지 .. 2022.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