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무한한 자원을 베풀어준 환경은
어느 덧 소수만 누릴 수 있는 비싼 자원이 되었다가
갑작스레 우리의 일상을 흉흉하게 만드는 위험이 되었다.
우리도 모르게 서서히 암흑이 되어버린 환경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이 영원히 어두워질 것만 같다.
인간의 힘으로 망쳐놨지만 인간의 힘으로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다. 이것이 솔직하게 내가 지난 두달간 환경트레일을 겪으며, 책을 읽으며 느낀 생각이다.
위기이고 절망이고 죽음이다.
한 컵의 일회용잔과 일회용품에 옥신각신 싸우지 말자
좀 더 큰 싸움에 집중하고 이기도록 마음을 갖자고 나름의 의기투합은 했으나 일상으로 돌아온 나의 싸움은 다시 한잔의 컵이 신경쓰일뿐, 더 큰 이들과 싸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책속에서는 우리 소시민의 잘못이 아니라고한다. 대기업의 횡포이며, 이를 방관한 정부와 정책의 잘못이며, 일부 인간의 이기심을 지적한다. 셋 모두 바뀔 수 있을까? 바꿔기 전에 여러 차례 환경은 우리를 꾸짖을 것 같다.
알면 알수록 이 위기감을 헤쳐나갈 자신이 없어진다. 그러나 이런 말로 이 글을 마무리 해야겠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대도 나는 오늘 한 잔의 커피라도 텀블러에 담아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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