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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현장/코이카@에티오피아2

2023년에 다시 만난 에티오피아 오랜만에 의미있는 모임이 있어 아침부터 설레였다. “있는 그대로 에티오피아”라는 책의 3명의 저자 중 한 명인 이아라 작가님의 책 이야기를 듣는 모임이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화창했던 아디스아바바의 날씨와 순박했던 사람들이 떠올라 내내 기분이 좋기도, 아련한 추억에 빠지기도 했다. 10여년만에 다시 듣는 에티오피아는 그대로이기도, 새롭기도 했다. 커피의 본고장 에티오피아는 명성 그대로 다양한 산지별 이름을 가지고있다. 국가 gdp 의 10%, 수출액의 40%나 차지하는 커피산업에 모두 관심이 많았다. 에티오피아 바리스타 커피투어가 있다면 모두 가볼 기세였다. 책 내용 중, 토론거리도 담겨있었다. 그 중, 에티오피아의 3가지 독특한 특성으로 저자는 고유의 문화와 전통이 잘 보존된 나라(정교회, 기독교의 .. 2023. 4. 18.
미국의 가난과 에티오피아의 가난이 다른 점 부자나라 미국의 가난이 불편하지 않은 점과 가난한 나라 에티오피아의 가난이 불행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2012년 1년 동안 에티오피아에 살면서 거리에서, 사람들의 삶에서 빈곤을 보았다. 지방 출장길에 방문했던 흙으로 빚어 만든 전통가옥 안에는 놀랍게도 집채만한 소 한마리가 한 켠에 있었다. 아니 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에티오피아의 한밤중을 견디기 위해서 방안의 온도를 높여주는 가축이 꼭 필요하다는 이유로 그들은 사람과 가축의 공간이 전혀 분리가 되지 않은 동그란 집 안에서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었다. 오물은? 냄새는? 안전은? 위생은? 이란 수 많은 물음이 머릿속을 어지렵혔지만 추위ㅇ를 견뎌내기 위한, 생존이라는 목적을 위해서 감당해야 하는 에티오피아 생활을 마치고, 쪼개 모은 .. 2020.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