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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밀라논나,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by 지나파크 2022. 8. 14.


밀라논나, 스스로 그저 할머니라고 칭하지만 범상치 않는 할머니, 밀라논나.


유튜브로 풀어준 인생과 패션이야기를 넘어 우리의 인생을 얼마나 더 응원해주려고 책까지 썼을까.
출간되자마자 너무 궁금했지만 바로 읽지는 않았다.


그리고 내 삶이 조금 고달프고 외롭고 힘들어졌을때 책을 손에 넣었다.


눈으로 읽어내리기 보다는 가슴으로 읽은 책이다.

할머니의 삶의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낸 책이다.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반응하는 이유는, 할머니의 삶에는 한결같은 편안함이 마음에 울림을 주었고,
중간 중간 나오는 시 한 구절이 마음 한켠을 찡하게 감동시켰다.

나의 행복을 지키기로 선택하자.

젊은 날의 치열했던 삶을 지나 좀 더 편안함을 즐기면서도 그 안에서 자연스러운 질서가 있는 밀라논나 할머니의 삶은 읽는 내 마음마저 진정하고 편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심호흡을 깊게 한 듯한, 맥박과 호흡마저도 안정되는 책은 참으로 처음이었다. 문장과 글, 여백, 삽화 마저도 서두름이 없이 그냥 적혀져 있었다.


젊음은 축제입니다 여러분. 즐깁시다 !

특히 젊은이를 향한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가 정말 마음에 위안이 되었다. 요즘처럼 각박하고 팍팍한 마음에 따뜻하고 촉촉한 마음이 들었다.

소유보다는 나눔을 택하는 할머니의 삶에서는
세상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느껴졌다.
비단 나이듦에서 생기는 마음인가 했지만 40대 언저리부터 할머니는 이러한 나눔은 작게 시작한 것 같아 꽤나 오랜 시간 쌓여온 인생의 한 모습이었다.


무엇이 성공인가 ?

인용된 시에서 나의 삶의 성공의 정의를 발견했다.
“한 생명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내 인생은 정말 보람된 것일거야” 라고 품어온 내 생각을 멋지게 표현한 시의 글귀를 보면서 다시끔 성공의 형태를 되새겨보았다.


멋진 할무니, 밀라논나와 같은 어른으로 성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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