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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모음105

[책] 인간 실격 by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by 다자이 오사무. 1909년생으로 작가는 인간 실격이 발표된 1948년도에 연인과 함께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작가의 작품은 1945년 패망한 일본의 청년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책은 총 3개의 수기와 앞 뒤의 서문과 후기, 그리고 직소라는 별개의 단편 소설, 마지막엔 역자 김춘미의 해설로 마무리된다. 서문은 아래의 한 줄로 시작한다. "나는 그 사나이의 사진 석 장을 본 적이 있다." 제 3자가 이 책의 화자인 요조가 담겼을법한 3장의 사진을 묘사하면서, 이 책의 1,2,3 장에서 이야기할 내용을 미리 알려주고 있다. 요조는 괴상한 표정의 소년에서, 대단한 미남으로, 그리고 기괴한 얼굴을 한 사람으로 나이들어갔다. 첫 번째 수기.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요조의 특성이.. 2021. 9. 26.
[책] 오케팅 by 오두환 마케팅 대가의 책이지만 매력적이지 못했다. 책의 흐름에 두서가 없다. 하나의 챕터내에서도 무엇을 전달하는건지 모르겠다. 저자는 어릴때부터 어려운 상황들을 기발하게 헤쳐나갔다. 저자는 뛰어난 생존 능력과 기발함,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고 그래서 어려움을 잘 극복해나갔구나는 감탄스러웠다. 그러나 독자들이 무엇을 따라해야한다는 걸까? 나도 독창적이어야한다? 나도 도전적이고 남과다르고 끈기가 있어야 한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있어서 아쉬웠다. 게다가 어릴적 아버지 가게를 돕는 에피소드, 직장의 업을 키운 에피소드, 단칸방에서 큰 집으로 옮기는 에피소드도 다소 짜맞추는 내용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케팅이 뭐든 오케이로 만들수있는 마케팅이라는 의미와 cycle의 순환의미를 담고있다고 한다. 책의 제목이니만큼 핵심.. 2021. 9. 20.
[책] 백조와 박쥐 by 히가시노게이고 ((((스포주의 스포주의)))) 550페이지 정도의 긴 호흡의 책이다. 살인사건이 일어난 뒤, 용의자는 곧 내가 살인자라고 고백하는 장면은 거의 서두에 등장한다.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여느 추리소설과 비슷하게 자백을 한 살인자가 정말 살인자가 맞을까? 사람을 죽인 이유가 뭐지? 하며 이유를 캐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는 정황이 계속 발생하고, 몰랐던 사실들이 하나, 둘 밝혀지는 데... . . . . . 그 과정이 썩 흥미진진하거나 재밌지가 않다. 그래서 범인이 도대체 누구냐고!!!!!하는 물음과 답답함이 계속 쌓여갔다. 한참~~~~지루한 전개가 흐른 뒤 500페이지가 가깝게 되서야 고백이 나타난다. "내가 진범입니다." 휴. 550페이지 동안 꼬이고 꼬인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연결짓느라 머리가 아팠다. 누.. 2021. 9. 12.
[책] 며느리 사표 by 영주 제가 왜 이책을 샀는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우선 샀으니 읽었고 아직도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당시에 누군가를 주려고 산 책은 분명한데.. 기억이 나지 않아 그냥 읽어봤습니다. 책을 읽어내려갈수록 이야기의 맥락이 없기도 하고 심지어 비문도 있고 좀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느리 사표라는 큰 화두를 던지고 솔직한 자기 이야기를 풀어쓰는 시작은 좋았으나 이야기거리가 끝으로 가면서 부족해진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며느리 사표라는 타이틀에서 예상한 것은 시집살이의 고단함, 부조리함에 대한 고발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첫 장면에서는 23년 믿음직스러웠던 맏며느리의 사표선언에.. "그간 애 많이썼다. 이제는 하고싶은대로 살아라" 라고 조용한 위로와 공감을 건네는 시부모님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걸국은 누가 나쁘.. 2021. 8. 22.
[책]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by 박소연 “일하는 시간이 불행한데 삶이 만족스러울 수 있을까?” 회사생활에 업무적으로, 관계적으로 괴로움이 있다면 꼭, 하루에 60%를 차지하는 회사생활이 좀 더 행복하길 바란다면 일잘러 욕심이 없더라도 꼭 한번 읽어보길. 이 책은 일 잘하는 사람들의 일하는 방법(파트 1)과 기획하는 방법(파트 2), 글쓰는 방법(파트 3), 말하는 방법(파트 4), 관계 맺는 방법(파트 5) 대해 정리되어 있다. 파트 원.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우리는 일을 왜 잘해야할까? 인정욕구, 승진, 자존감 등 여러 동기가 있지만 일을 못해서 우리 인생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회사 생활이 괴롭지않기 위해서 라고 저자는 말한다. 괴로운 회사생활을 상쇄할만한 여가시간이나 보상을 찾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 회사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2021. 8. 16.
[책]공부가 이토록 재미있어지는 순간 ‘공부에 관해 너무 무리하거나 자신을 닥달하도록 압박하지않는 편안한 책. 그럼에도 동기부여에는 효과가 있는 책. 성인이 되어 읽으니 조금 간지러운 책' 하루 하루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과 하기 싫은 내가 충돌할 때였던 고등학교 시절에 읽었다면 '결심이 무너지거나' '좌절과 낙심의 파도 앞에' ''마음의 에너지가 샘솟는' 등의 표현에 크게 공감하고 위로받으면서 끄덕거리면서 읽었을텐데 이제 공부도 해봤고, 나와의 싸움에서 수차례 져봤고, 이겨도 봤고의 경험이 쌓인 30대 현재, 큰 감흥은 없이 조금 지루해하면서 읽어내려갔다. 그럼에도, 평생 공부를 해 내야 하는 우리 삶에 충분히 의미있고 가치있고 좋은 책이었다. 파트 1. 한번은 힘주어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는 공부에 늦을 수 있다. 늦은 것을 인정하고 .. 2021. 8. 15.
(연극) 이를 탐함 대가 연극 보실래요? 이 를 탐 한 대가 니가 AI지? 내가 AI 일리 없어. 를 가지고 남자 1 “이” 와 남자 2 “탐”이 한시간동안 설전을 벌입니다. “인간이니까 이기적이자나!!! 그래서 내가 인간이야” “아냐. 인간이니까 이타적일 수 있는거야. 그러니 나지” 다소 격하고 언성을 높이고 감정을 마구 드러내는 이? 생각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탐? 누가 인간일까요? 으스스한 무대. 그리고 입체적인 무대에서 두 남자를 사방에서 관찰할 수 있지만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누가 인간일지. 인간이라면 어때야하는지 우리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을 까요? 곧 대구에서도 공연한다는 데 강추강추입니다 !! 2021. 7. 4.
한국판 사다리걷어차기일까? (feat.불평등 사회가 586에게) 오랜만에 보게된 시사프로그램 “불평등 사회가 586에게” #꼰대문화는 있고 우리는 길들여지고 있다. 공감한다. 결국엔 너희는 몰라. 옳고 현명한 선택은 내 몫이야. 하는 우리의 50대. 그리고 할말하않 2030. 또 이런 꼰대문화에 적응하며 젊은 꼰대가 되고있는 나. 사람은 본대로 배우는게 인지상정이라 나도 20대의 젊은 생각을 잘 받아드릴 지 걱정이 앞선다. 이러한 젊은 친구들이 뭘 알겠니 시키는대로 하자는 문화에서 개혁의 움직임이 나올 수 있을까. #갑자기 억울하다. 내 임금이. 내 시간이. 확실히 우리 사회에서 일을 하고 생산을 하는것은 2030 그리고 40초다. 어느 조직이든 40중~후가 되면서 팀장이든 부서장이든의 중간매니저의 역할로 변하게된다. 문제는, 이러한 중간매니징 노동의 가치가 과연 생.. 2021. 6. 28.
[책] 워런버핏과의 점심식사 워런버핏과의 점심식사 지은이 가이스파이어는 투자자로서 하버드경영대 출신으로 처음 잘못 투자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가 실패와 자기성찰을 통해, 그리고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통해 궁극적으로 가치투자를 추구하게 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책의 극히 일부이고 버핏의 투자철학이나 대화내용이 많지않고 대부분 지은이의 투자인생에 대한 자서전이라고 보면 된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처음 기대와는 달리 투자사 경영인으로서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갈취하는 게 아니라는 원칙 외의 어떤게 가치투자인지 잘 설명되어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한줄평: 버핏과의 식사를 타이틀로 잡아 책에 주목을 끌었으나 그만큼 충실하지못했던 내용. 고로 버핏의 투자철학이 궁금하다면 직접 쓴 책을 읽어보쉐여! 2021. 5. 2.
공부란 무엇인가 by 김영민 공부란 무엇인가를 통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저자의 수려한 글재치와 풍부한 비유법을 좀 흉내내자면30년 전통의 설렁탕집에 가서 첫 숟갈 크게 떠먹어봤더니 레토르트 봉지 곰탕맛과 크게 다르지 않는 맛을 느낀 것처럼서울대교수님인데 왤케웃겨 하는 반전매력은 마구 뿜어졌지만, 알차고 꾸욱 응집된 공부노하우 대방출!!! 이라는 포인트는 출판목적에서 배제되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공부란 무엇인가 라는 타이틀에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연말에 책을 사고 연초에 주루룩 읽어나가던 나의 마음에엇? 웃기긴 엄청 웃긴데 알맹이는 어딨지? 이게 뭐야라는 허탈함이 들었고그리고 그럼에도 나를 향한 실질적인 조언을 훑어 훑어 찾아내려는 발버둥을 가져오게 된조금은 아쉬운 책이었다고 정리하고 싶다. 책의 본론은 .. 2021. 1. 3.
라틴아메리카 사회정책에 함의된 시사점과 국별협력전략 지원방안 : 빈곤과 불평등 극복방안을 중심으로, 정상희, 국제개발협력, KOICA 라틴아메리카 사회정책에 함의된 시사점과 국별협력전략 지원방안 : 빈곤과 불평등 극복방안을 중심으로 정상희, 국제개발협력 2012년 제3호, 한국국제협력단, 107p-130p. 1. 들어가며 라틴아메리카의 국가들은 중소득국가로 분류되며 1990-2010년까지 약 4천만명 이상이 빈곤계층에서 벗어났으나 반면에 소득불평등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에 있다. 즉 이 시기 동안 이루어진 경제성장과 거시경제 지표개선이 더 나은 소득분배, 생산적인 일자리 창출, 노동조건 개선, 생산성 향상과는 직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글은 라틴아메리카의 빈곤과 불평등 상황을 분석하고, 볼리비아의 빈곤과 불평등에 대한 특수성을 고찰한다. 또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조건부 현금지급 프로그램(Conditional.. 2020. 10. 4.
(영화) 국제수사 필리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 국제수사 영화가 재미있든 내용이 뭐든 예고편에서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나오는 익숙한 그림에 당장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인공 병수가 가족여행으로 떠난 필리핀에서 옛친구 용배와 만철, 범죄자 패트릭과 얽히며 과거 일본군이 숨겨놨다는 야마시타 골드를 찾아해매는 액션 코미디영화. (소개는 이정도로) 영화에 나오는 필리핀 사람들과 거리모습, 지프니. 일롱고 보다는 얌체같다고 느꼈던 따갈로그어. 로빈슨 몰, 야자수, 초록빛 바다 너무너무 그립고 정겨운 모습에 더 많이 웃고 즐긴 영화였다 ㅋㅋㅋ 그리고 웃긴 영화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배우들이 연기를 찰떡같이 잘한다. 특히 필리핀 배우 2명도 약션도 표정도 얄궃은 연기 참 잘했다. 왜쓰는 지 모를 후기 끝.. 2020.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