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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박혜란)

by 지나파크 2025. 1. 24.

 

박혜란 선생님의 스테디 셀러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요즘은 워낙 공감 육아, 본질 육아, 금쪽이 육아 ... 다양한 육아"법"에 대한 책이 워낙 많다. 

그런 것과 이 책의 가장 차별화된 점은 이러이러해야한다는 "육아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했더니 아이들이 저렇게 컸소 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상세히 기록한 책이다. 

읽고 나니 3형제의 육아일기나 성장기, 또 엄마 박혜란의 일기를 읽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한 에피소드 중에 닮고싶은 점들이 여럿 있었다.

 

하나는 아이들에게 참 좋은 질문을 하는 엄마라는 점.

 

 

또 다른 하나는, 모범이 되는 엄마라는 점. 

39세에 다시 들어간 대학원 생활을 해내면서 엄마가 공부하느라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백번 공부하라는 말보다 훨씬 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까.

 

 

250여 페이지 내내 나는 한 것이 없지만 아이들이 절로 자랐소 라고 이야기 하지만, 

이적이 중3때 썼다는 엄마의 하루 라는 시에서 

이미 엄마로서의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헌신적이고 따뜻했다고 보여주고 있다.  

 

세 끼니를 챙겨준다는 게.경시된 것 같으나 굉장히 중요하고 쉽지 않은 일이다. 

몸이 피곤하고 마음이 지치는 순간에도 휴가 없이 그 자리에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하는 

365일 쉴 수 없는 직장에 다니는 노동의 강도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은 무얼 먹고 자랄까.

비싼 옷, 좋은 집, 다양한 학원. 이런 것들이 아이의 영혼을 배불리 채워줄 수는 없을 것이다. 

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 시선, 포옹, 가족이라는 울타리. 이런 것들이 아이들은 제대로 성장시킨다고 생각한다. 

 

 

박혜란님의 책 두 권을 읽었지만, 아빠의 역할에 대해서는 나오지않는다.

아마도 묘사된대로 산업역군으로서 주중에는 너무 바빴고, 주말엔 집에서 자느라 아이들을 돌보지않은 아빠였던 것 같다. 

말수가 적어 육아에 대해서도 간섭하거나 잔소리하는 남편은 아니었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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