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란 선생님의 스테디 셀러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요즘은 워낙 공감 육아, 본질 육아, 금쪽이 육아 ... 다양한 육아"법"에 대한 책이 워낙 많다.
그런 것과 이 책의 가장 차별화된 점은 이러이러해야한다는 "육아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했더니 아이들이 저렇게 컸소 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상세히 기록한 책이다.
읽고 나니 3형제의 육아일기나 성장기, 또 엄마 박혜란의 일기를 읽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한 에피소드 중에 닮고싶은 점들이 여럿 있었다.
하나는 아이들에게 참 좋은 질문을 하는 엄마라는 점.
또 다른 하나는, 모범이 되는 엄마라는 점.
39세에 다시 들어간 대학원 생활을 해내면서 엄마가 공부하느라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백번 공부하라는 말보다 훨씬 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까.
250여 페이지 내내 나는 한 것이 없지만 아이들이 절로 자랐소 라고 이야기 하지만,
이적이 중3때 썼다는 엄마의 하루 라는 시에서
이미 엄마로서의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헌신적이고 따뜻했다고 보여주고 있다.
세 끼니를 챙겨준다는 게.경시된 것 같으나 굉장히 중요하고 쉽지 않은 일이다.
몸이 피곤하고 마음이 지치는 순간에도 휴가 없이 그 자리에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하는
365일 쉴 수 없는 직장에 다니는 노동의 강도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은 무얼 먹고 자랄까.
비싼 옷, 좋은 집, 다양한 학원. 이런 것들이 아이의 영혼을 배불리 채워줄 수는 없을 것이다.
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 시선, 포옹, 가족이라는 울타리. 이런 것들이 아이들은 제대로 성장시킨다고 생각한다.
박혜란님의 책 두 권을 읽었지만, 아빠의 역할에 대해서는 나오지않는다.
아마도 묘사된대로 산업역군으로서 주중에는 너무 바빴고, 주말엔 집에서 자느라 아이들을 돌보지않은 아빠였던 것 같다.
말수가 적어 육아에 대해서도 간섭하거나 잔소리하는 남편은 아니었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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