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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괜찮아 사랑이야 노희경

by 지나파크 2018. 3. 3.
*덧붙임. 잔상이 가늘고 오래 남는 이야기이다. 


나도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열어 놓은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상상을 다섯 번 쯤 해 보았다.


해피 엔딩이라 무척 다행이다.
로맨스소설같은 데
강우가 누구인 지, 아버지를 죽인 건 재범인 지 재열인 지.. 추리물도 같다

드라마가 있는 데 역할을 누가 했을 지 궁금하다.

내가 지금 정신이 아프다면... (심하진 않은 것 같지만) 왜일까 생각해 보았다.
먼저 울거나 힘들어하는 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사랑하고 간지러운 감정 표현을 꺼리던 가족 분위기
가끔 욱해서 화내던 아빠가 너무 싫어서 욱하는 내 모습이나 다른 사람을 이유불문하고 혐오하게 된 내 마음
낯선 땅에서 아프거나 외롭거나 무서울 때 혼자 버티던 힘든 기억들

이런 기억과 마음이 지금의 정신 상태를 만드는 거 같다.
건강하기도 안건강하기도 한 것 같은데
내 멘탈리티에 살짝 불편한 감정이 있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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