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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사회적경제

기후 위기 시대, 나의 변화가 지구를 식힐 수 있을까(2022 서울국제도서전)

by 지나파크 2022. 6. 1.


“기후 위기 시대, 나의 변화가 지구를 식힐 수 있을까”
2022년도 서울국제도서전의 세미나의 제목이 눈에 띄었다. 기후위기??

연사를 보니~ 저자가 아닌 기업가, 교수였다. 도서전과 기후위기라는 세미나라는 일석이조 조합에 안갈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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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 박정재(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박혜린(주식회사 이노마드 대표 이사), 장성은(주식회사 요크 대표)
사회자: 김태훈(서울대학교 /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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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마드 대표님 강연 중간에 도착했다.

꽉찬 세미나장

이노마드는 위와 같이 생긴 소형 수력발전기를 개발, 보급하는 에너지 회사이다.
박혜린대표는 현대사회의 개인에게 전기는 휴대해야할정도로 필수자원이 되어버렸고, 이를 친환경적으로 만들고 사용할 수 있도록 수력발전이라는 방법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 !!

세 번째 강연은 솔라카우를 만든 yolk


아프리카 아동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학교에 가지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에 태양열로 충전할 수 있는 솔라카우는 설치하고 각자 보급용 충전기를 가지고와서 꽂으면 공부하는 내내 충전되는 구조이다.
친환경 전기보급이라는 용도도 있지만, 전기라는 필수품을 얻기위해 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게되는 유인책으로서 솔라카우를 만들었다는 그 아이디어가 매우 유용한 발상이었단 점에서 각광받았다고 한다.

전기램프도, 라디오도, 폰 충전도 됨.


강연을 다 듣고, ‘전기도 인권’이란 생각이 들었다.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전기에너지를 갖지 못한 열악한 환경의 계층에게는 너무 많은 삶의 제약이 뒤따른다.
밤이 되면 자야 하고, 덥거나 추워도 견뎌야 하고, 세상의 다양한 소식을 언제나 접할 매체가 없다.
에너지도 인권이다.


질의응답시간에 굉장히 의미있는 말씀을 들었다.
이노마드 대표는 기후위기의 문제는 정책이나 기술의 문제라기보다는 철학이고 신념이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생각과 일상에서의 실천들이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서전에서도 기후위기를 논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관심갖고 참여하고 일상의 활동을 바꾸어가면 이러한 생각이 전염되어 우리의 미래가 조금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전기공급이 계속 민영화되는 문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전기공급은 앞으로도 민영화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와같이 대형발전소가 대규모 인프라를 통해 가정에 공급하면서 loss가 많이 발생하는 방식이 아닌,
지역에서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하자는 움직임들이 더 활발하게 되어 소규모의 자생적인 전기발전소가 많이 확산될 것이다고 대답했다.

이 말씀에 지역태양광전력발전소 운동들이 떠올랐고,
요즘 태양광 패널 하나로 집 마당에 불 하나 켜는 건 어렵지않아라고 하신 아버지 말씀도 생각났다.

진짜 작은 움직임이 우리의 전기 생산과 사용 방식 전체를 바꿀 수 있는 건가.


<국제도서전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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