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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사회적경제

위안부 기림의날(8/14) 소녀상 만들기 체험 @사각사각 익산

by 지나파크 2021. 8. 7.


오는 8월 14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평화의 소녀상 보신 적 있으시죠?


바로 1991년 8월 14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에서 대한민국 내 거주자로는 처음으로 고 김학순 할머니께서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실명으로 증언했던 날입니다.
이 증언을 기점으로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이 세계 각지에서 쏟아져 나오며 일본군의 만행이 전 세계에 공공연하게 드러나게 되고, 2012년 12월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 회의'에서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지정하게 됩니다.

#전북익산 #사각사각 #2021위안부기림의날


이 날을 매년 기리고자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 저는 전북 익산의 사회적기업 #사각사각 에서 진행되는 목공 소녀상 만들기 체험에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사각사각 1층 전시실
목공 제품들과 각종 상장
수상자 권순표 !!!


모임시간인 10시가 되어 사각사각 권순표 대표님께서 불러모았습니다. 위안부기림의 날의 취지와 사각사각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이야기를 들으니 위안부 문제에 여태 너무 관심이 없었나 싶어 부끄러움이 들더라구요.
목공작업시 안내사항도 같이 듣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중앙의 사각사각 권순표 대표님


각자 개인용 스크롤쏘 앞에 앉아 안내선을 따라 나무깍기를 연습해봅니다.


직선, 방향틀기를 연습하고


난이도를 높여 모형만들기도 연습해 보구요.

하뚜 하뚜 💕🥰


귀여운 송아지도 나옵니다

음메음메 🐮
소녀상 만들기 !

한시간 반가량 언습이 끝나면 본격 소녀상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소녀상은 편백나무로 만들기 때문에 깍으면서 향이 솔솔 나오더라구요.


소녀상은 크기가 크지않고 곧선이 여러번나와서 세심하고 천천히 깍아내야합니다.

완성 !


울툴붕툴한 표면을 사포로 정리하면 깔끔한 소녀상 모형이 나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노란 나비 색칠까진 못했지만
처음 해보는 목공체험도 재미있었고
의미있는 행사에 동참하게되어 매우 뿌듯합니다 😍

사각사각에서 재작, 배포하는 소녀상 무드등


꾸준히 기림의 날에 동참하는 사각사각은 올해 직원분들과 기념마라톤도 한다고 해요.

자세한 사항은 : http://www.theday814.com/2021/


일상에서 일본물건 쓰지않는 분들 은근 있으시죠? 저는 좀 오바해서 왠만하면 일식도 안먹으려고 합니다. 그런게 효과가 있겠냐고, 앞으로의 관계를 더 생각해야하지 않겠냐고 회의적인 의견을 더러 듣고는 합니다.

이런 불매운동의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고 믿어서 한다기보다는 일본의 지난 과오를 잊지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개인차원의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적으로 하기에 어려움이 크지 않구요.
또 위안부 할머니, 일제탄압에 여전히 고통속에 있는 피해자분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연대의식의 표현 차원의 행동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녀상 완성본


아직 해결되지않은 배상문제, 일본정부측의 인정과 사과가 이뤄질 수 있을때까지 일년에 잠시 이때뿐이라 하더라도 매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다들 8월 14일, 기억하시고 각자의 위치에서 동참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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