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 우리 회사를 사랑해요.
24살 대학생부터 회사에 들어온 31살까지 쭈~욱
저에게 이곳은 꿈이자 첫사랑이었어요.
그럼에도 제가 퇴사를 고민하고 프리랜서를 계획하는 이유는
회사 안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할 것 같기 때문이에요.
이런 계기로 서메리 작가님의 프리랜서 스토리를 엮은
회사체질이아니라서요 의 내용이 궁금했고
마침 작가님을 직접 뵙고 궁금한 것을 마구마구 물어볼 수 있는
보라 런치가 열려 다녀왔습니다.
VORA LUNCH는 식사를 하며 작가님과 이야기할 수 있는 캐주얼 북토크입니다
작가님과의 대화를 통해 프리랜서를
시작하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버티는 것도,
살아남는 것도
모두 쉬운 과정이 아니란 것 느끼게 되었어요.
프리랜서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술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대요.
내가 주요 생계로 할 일과 취미로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정해지면 전문가급이 될 수 있게 배워야 해요.
작가님은 영문학을 전공하셨지만
출판번역물 전문 번역가가 되기위한 과정을 선택해서 9개월 동안 수강하셨대요.
일단 능력이 쌓이면 조금 조금씩 들어오는 일들을 책임감있게 완수해야 하고
그래야 다음 일들이 하나씩 연결된다고 합니다.
또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일이 없는 비수기에도 버텨내는 끈질김이
프리랜서의 중요한 자질이란 걸 알게됐어요.
작가님은 `왕소심`의 끝판왕이라고 하셨지만 실은 이렇게까지
큰 도전을 하고 버텨내고 밀고 나가는 추진력을 보자면
진짜 대범하단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계형 프리랜서"란 표현을 쓰시면서 프리랜서의 치열한 현실과 이를
극복해나가는 팁을 아낌없이 공유해주셨어요.
특히 "회사 체질" 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전 금요일에 퇴근하면서 "주말엔 업무 이거이거 해서 와야지" 생각하고
일요일엔 "아악.. 벌써 월요일이 오고있어 괴롭다..." 를 매주 반복하는
미련한 워커홀릭이었는 데 이런 타입은 회사 체질이 아니래요.
이런 이들은 오히려 회사를 뛰쳐 나가기 때문이죠.
퇴근과 동시에 개인의 삶을 잘 꾸려나가고, 출근해서는 바짝 일하고 떠나는
프로회사원들이 진짜 회사체질임을 알려주셨어요.
이 외에도 프리랜서라고 늦잠자고 생활패턴이 뒤죽박죽이 아니라
업무 시간은 클라이언트와 유사하게 9-6로 맞춰 생활하거나,
`마감일`이 자연스레 매니저 역할을 하며 스케줄관리가 되는 점,
블로그에 취미삼아 연습삼아 1년동안 올린 웹툰이
또 하나의 생계수단으로 이어지는 등
프리랜서라고 한 영역에서만 활동할 필요는 없다는 점.
진정 "프리랜서의 자유롭고 치열한 공적 생활"을 알게 해주는
유익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프리랜서는 자신만의 규칙으로 일하고 싶고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본인의 몫이에요"
라는 말씀이 가장 와닿았어요.
오늘 부터 긴~ 호흡으로 프리가 될 때까지 차근 차근 준비해 보렵니다.
서메리 작가님을 만나고 싶은 분들은 유튜브채널&브런치를 찾아주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MzHlUP_0N1AQvt1FO2x1Ig
Brunch: brunch.co.kr/@merry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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