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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현장/코이카@에티오피아

2023년에 다시 만난 에티오피아

by 지나파크 2023. 4. 18.

오랜만에 의미있는 모임이 있어 아침부터 설레였다.


“있는 그대로 에티오피아”라는 책의 3명의 저자 중 한 명인 이아라 작가님의 책 이야기를 듣는 모임이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화창했던 아디스아바바의 날씨와 순박했던 사람들이 떠올라 내내 기분이 좋기도, 아련한 추억에 빠지기도 했다.


10여년만에 다시 듣는 에티오피아는 그대로이기도, 새롭기도 했다. 커피의 본고장 에티오피아는 명성 그대로 다양한 산지별 이름을 가지고있다. 국가 gdp 의 10%, 수출액의 40%나 차지하는 커피산업에 모두 관심이 많았다. 에티오피아 바리스타 커피투어가 있다면 모두 가볼 기세였다.

책 내용 중, 토론거리도 담겨있었다. 그 중, 에티오피아의 3가지 독특한 특성으로 저자는 고유의 문화와 전통이 잘 보존된 나라(정교회, 기독교의 발원지, 13월의 달력, 분나 세레모니), 아프리카 대륙에서 한번도 지배받지 않는 국가, 고유의 문자가 있는 점을 꼽았다.

이러한 고유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점은 에티오피아가 발전할 수 있는 굉장한 원동력이 될거라고 수년 전부터 (혼자) 떠들어왔다. 마치 한국 개발역사에서 한민족 정신, 애국심이 정신적 배경이 된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우리와 하나 다른 점은 작년에 티그라이족과 암하라족간의 갈등이 크게 폭발한 것과 같이 내부 정세불안과 갈등이 매우 심각하단 점이다. 민족간 국가내 분쟁은 아프리카 많은 국가가 겪는 진통인데 단기간에 해소되기가 여간 쉽지않은 문제이다.



다른 한가지 흥미로웠던 부분은 에티오피아 내 스타트업 생태계 이야기였다. 청년 인구가 전체의 69%나 차지하는 쌩쌩한 젊은 국가 답게 역동적인 사회변화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외자유치에 소극적인 국가이다 보니 자연스레 국내 문제를 스스로 찾고 해결하고자하는 민간의 움직임이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지않았나 생각된다.


영광스럽게 저자님 사인받고 돌아왔다.
2023년에 다시만난 에티오피아 너무 반갑고 그리운 시간이었다. Wish the Be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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