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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타이탄의 도구들 by 팀 페리스

by 지나파크 2022. 1. 31.

매년 자기계발서를 읽어왔다. 문제는 책의 수많은 지혜가 내 삶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게 나의 가장 큰 문제이고 숙제였다. 제한된 집중력과 시간안에 읽어야할 책은 더이상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업’에 관연한 책과 논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자기계발서는 이제 그만읽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아쉬울만한게 뭐가있을까 싶어 든 딱 한권의 책이다. 타이탄의 도구들.


저자인 팀 페리스는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 200여명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노트에 기록하고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으로 엮어냈다. (타이탄=거인)

데일리 카네기의 책도 그러했듯 미국의 유명한 자기계발서는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사례를 총망라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단편적인 하나의 사건, 경험만을 통해 그 사람의 인생 전반의 성공을 이뤘다고 보기에는 당연히 무리가 있어 인과관계도 설명이 안되고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닐이 집중하기 위하여 인터넷을 차단시키는 프리덤이란 앱을 사용하는 습관이 그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모든 요인이었다고 할 수 없듯이 말이다 (하지만 나는 프리덤을 설치했다)


책은 서문과 3장으로 이뤄졌다. 서문에서 나온 한 문장이 마음을 매우 편하게 해주었다. “슈퍼히어로들은 모두 걸어다니는 결점투성이다. 그들은 한 두개의 장점을 극대화했을 뿐이다” 이다. 성공을 거둔 사람은 가진 것보다 만들어낸게 많다는 말에 왠지 안심과 동질감을 느꼈다.

1장: 세상에서 가장 상공한 사람들의 비밀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01.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방법이다. 타이탄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을 정리하고, 10-20분의 명상과 1분 정도의 반복적인 동작 (팔굽혀펴기 같은 것)을 하고 차를 마시고 아침일기를 쓴다고 한다. 이 중 내가 하는 건 잠자리 정리 정도이다. 매일 하지만 매번 뿌듯하고 상쾌한 기분이 들기 때문에 꼭 하는 루틴이다. 아주 가끔 하지만 명상 동영상을 틀서나 차를 한잔 마시고, 카페에 가서 일기를 정리하는 경험도 아침을 시작하는 데 큰 활력을 주곤 한다.

2장: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에서느누제목답게 많은 지혜가 소개되었다. 소제목만 나열해도 어떤 내용인지 쉽게 이해가 될 것 같다; 상대에게 도와줄 기회를 제공하라; 최악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라; 답은 하나가 아니다, 모르는 것을 알 때까지 계속하라; 당신의 직관을 믿어라; 4000시간을 생각에 써라; 먼저 좋은 피드백을 주어라; 규율이 곧 자유다; 모든 것을 기록하라. 무엇을 하든, 진짜 모습으로 하라.


마지막 3장: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의 비밀이다.
육체의 건강 뿐만아니라 정신의 건강도 가르쳐주고있다. 명상의 중요성과 함께 명상방법도 나와있다. 추위가 주는 힘, 온열요법, 땀을 내는 효과에 대해 소개한다.
가장 공감되면서 나를 혼란스럽게 한 건 솔선수범의 건강한 습관이다. 적극적으로 먼저 나서 타인을 돕고 세상에 기여하는 습관을 통해 자신감이 쌓아딘다고 한다. 한편 요즘 나에게 되내이는 행동의 지침이 ‘나서지말자, 먼저 말하지말자’이다. 나서다보면 일이 더 생기기 마련인데 결과가 그만큼 좋지않으면 더 큰 좌절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먼저 말하고 말걸다 보면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놓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를 자제시키려는 노력을 하는데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니… 침묵의, 뒤에서의 솔선수범의 방법으로 실천하면 되겠단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몇 개의 삶의 실천전략이 생겼다. 아침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 저녁 시간에 정리를 하고 잠자리에 들 것, 좀 다 생각하고 공부할 것, 보다 더 진실된 사람이 될 것이다. 반드시 성공해야지라는 생각을 이러한 실천을 하기보단 스스로의 만족과 행복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마음도 편하고 즐거움이 더욱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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