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PM서와 김태진과장님 방문
사람들이 잘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안다 잘 하는 건 잘 모르겠다는 것.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항상 아쉽다는 것
나는 아쉬운 데, 누군가 잘 한다고 하니, 더 잘하고 싶어졌다.
6월까지 어떻게해서든 마무리가 나야한다.
조금 늦어졋다. 아니 사실 많이 늦어졌다.
기초 조사는 조사대로 다 안다고 한다.
보고서 쓰는 거, 조사 양식 만드는 거,
자재 수급처 알아보는 거, 다 어려울 거란 거 알아서
그래서 쪼지 않는 거라고.
조금 부끄러워졌다. 진짜 내가 최선을 다 했나? 좀 더 빨리, 빠릿빠릿 하게 할 수 있진 않았을까?
내가 매순간 최선이였을까?
노력의 양과 질이 남달랐을까 나는?
다시 한번 최선을 다 하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지켜보는 눈이 많다고 한다.
사업이 특이하고, 시도가 남달라서 지켜본다고 한다.
조금은 즐거운 부담으로 다가온다.
한 글자 한글자 백지에 채워지고 쓰고 완성되어 제출하는 즐거움이 오로지 나의 만족을 위했더라면 이제는 읽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정보와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게 잘 써내야하겠단 생각이 든다.
책임지는 사람이 괜찮다고 한다.
잘 하고 있다고 한다. 수고했고 잘 했다고 한다.
어쩌면 기한이 늦쳐지는 것, 생각보다 기대했던 수준에 사업의 결과가 미치지 못하게 될까봐 가장 불안할 수 있는 자리의 사람이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어졌다.
본부의 일들, 좀 더 윗 선들의 큰 그림을 그리고 나아가는 것은 본인들이 맡을 테니 현장을 잘 만들어 가달라고 말한다.
이또한 감사하다. 협력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신뢰 받고 있단 생각이 든다. 혼자 하는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 모든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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