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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실패담 기록하기: 코이카 공채 필기탈락

by 지나파크 2017. 8. 20.

8월 16일 오후 1시. 코이카 공채 확인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시험을 잘 못봤다면 붙을 수 있지 않을까? 영 모르거나 딴 소리를 한 건 아니니까.. 라는 기대감으로 확인했고, 결과는 불합격이다.

이유를 정리해보면
1. 기본에 충실하지 못함.
- 영어도 번역, 영작하는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평소에 꾸준히 쌓아놓았어야 하는 실력인 데 그러지 못했다.
영어 단어와 문장 구성력, 한글 표현력이 부족하다. 꾸준히 작문을 연습하면서 어휘력도 길러야 한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노출도 필요하다.
사회, 경제, 문화 등 기사를 골고루 읽어봤다면 번역이 좀 더 수월할 것 같다.

2. 논술.
평이한 문제가 나왔음에도 문제 상 디렉션이 너무 자세한 것에 얽매여 내 생각을 잘 표현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한글 문장력도 별로였다. 간략하게 쓰기. 요점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휘력을 향상하기가 필요하다.
이 또한, 연습이 필요한데... 당장 해야할 것을 아닌 것 같고, 업무 상 보고서를 쓰면서 좀 더 신경써서 써봐야 겠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는 .. 집중하기 몹시 어려운 나를 발견했다. 영어 조금, 논술 조금보다가 다른 생각에 빠지기도 하고.. 면접 준비를 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두뇌 상태와 정신 상태, 집중력이 매우 참혹했다.

Distrarction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 시간과 목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 집중하도록 스스로를 다잡는 습관들이기
필요하다.

준비 기간 내내 비자 문제, 업무 압박에 스트레스가 많아 힘들었다. 

자꾸 심적으로 포기하고 무너지려는 마음을 다잡아 내는 게 어려웠다. 

특히 비자가 해결이 안되어 포기할 수 도 있는 상황까지 갔을 때.. 마인드 컨트롤이 상당히 어려웠지만 잘 견뎌내었던 것 같다. 고민해서 해결될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를 잘 구분해서 스트레스를 조절했다. 오우예이!

많이 아쉽다.
정말 많이 아쉽다.
결과도 아쉽고 준비 기간 동안 내 모습도 아쉽다.

이번 경험을 통해.. 새롭게 만든 다짐은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것.

인간적으로도 직업인으로도 더 나은 사람이고 싶다.
아는 것이 잘 정리되어 있어 어설프지 않도록. 내 나이와 경력이 부끄럽지 않을 능력과 인격을 갖출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겠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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