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오베라는 남자
지은이 : 프레드릭 배크만
출판사 : 다산 북스
읽은날 : 2016.10월
평 점 : bbbbb
인상 깊은 구절 :
감상문
먼저 작가이야기. 배크만의 팬이 될 것 같다. 처음 읽은 스웨덴 작가의 소설이었지만 계속 이 작가의 글을 찾을 것 같다. 다채롭고 풍부한 그의 표현 속에 묘사된 오베아저씨는 정말 사랑스럽다. 주변 인물들도 어디엔가 있을 것 같이 친근하고 살아있다. 독특한 캐릭터와 다소 비현실적인 상황 연출에서 일본 소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지만, 그 보다 경쾌하고 유쾌한 느낌이 더해졌다.
오베. 오베라는 다소 독불장군같은 독특한 캐릭터가 이해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그의 한결같은 까칠함과 바른 마음 때문인 것 같다. 툴툴 거리지만 밉지 않고 당황스럽지만 웃음이 나온다. 영화로 표현된 그의 모습을 보고 싶다.
여러 차례 그의 자살 시도가 실패될수록 안도했다. 사랑스러운 그의 아내가 함께 했다면 그의 인행이 정말 꽉 찼겠지. 그의 일상을 유쾌하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 단조로움을 추구하는 한 남자와 끊임 없이 방해하는 주변 인물들. 인간미라곤 느낄 수 없는 사람의 주변에 삶의 냄새가 진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사람들의 말과 감정들이 오고가는 사이에서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다. 단절되지 않고 끊임없이 부딪히고 소통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나에게 가장 크게 불편한 사실이 그러했다. 감정을 외면하는 데 익숙한 내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불편한 지 책을 통해 느껴졌다. 그리고 책에서 풍긴 따뜻함에 한동안 훈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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